눈이 내리는 도시 생활일지




폭설이 내린 월요일..
용인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주 험난했다.

아침7시 : 펄펄~눈이 내리는 지하철1호선


하필이면, 속까지 좋지 않아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찬 지하철을 중간중간 내리면서,
뒤집히는 속을 진정시켜야 했다.

숨 쉴 공간없이 꽈악~ 밀려들어오는 사람들 덕분에,
눈앞이 노래지고, 별들이 반짝이며, 눈이 풀리다가,
위가 쥐어짜여지는 순간을 여러번 맞이하였다.


오전 11시 :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며 도착한 강남

평소에 나를 태워다주던, 5001번 광역버스는 폭설 때문에 운행을 정지한 상태란다.

1시간이나 기다리던 끝에.. 알게 되었다.

함께 용인행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뿔뿔히 흩어졌다.


오후 1시 : 용인 근처라도 가보려고, 분당선 지하철의 맨 끝 정거장.. 보정역까지 갔다.

발을 동동 구르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으나... 역시 오지를 않고...

천만다행으로 차고지로 들어가기 직전의 택시를 합승으로 겨우 탈 수 있었다.



오후 3시 : 용인 집에 도착.

연신 미슥거리는 배를 잡고서...
8시간의 힘겨운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루비가 방갑게 꼬리치며 반겨준다.

집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옷입은 그대로  순식간에 잠이 들었다.


자고 일어난 지금도 여전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뱃속은 기운이 없다.

아아... 할일은 많은데, 기운이 쭉~빠져서 할 수가 없다.
이럴때는 그냥 푸욱~ 쉬어야지.

그래도 감사한것은...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아니라는것.
난 딱 하루 겪었는데도..... 너무 힘들던데,

폭설 속에서도 꿋꿋하게 출퇴근하시는 직장인들..
모두모두 홧팅!! 눈길에 큰사고 없이 무사히 다니시기를~!!!




 클릭
www.jojojo.co.kr




덧글

  • 일선 2010/01/05 10:16 # 삭제 답글

    100년만에 내린 폭설의 날에 겁도 없이 외출을 했구나...
    몸도 안좋았다니 고생의 무게가 너의 어깨를 짖눌렀으리라...
    토닥토닥...
    따뜻한 음식과 물을 항상 섭취하고,
    가능하면 스트레스와 싸우지 말고 적당히 타협하며 지내~
    ^ㅡ^
  • 행복한그림쟁이 2010/01/05 11:09 #

    장염 이후로.. 속이 계속해서 안좋은거 같아요.
    2010년에는 왠만하면, 술도 먹지 말고, 밀가루 음식도 먹지 말아야겠어요.
    그리고 오빠 말처럼...
    스트레스를 만나면, 샥샥~ 피해서 가려구요! ^^

    눈길 조심하시고요~ ( 전 어제의 경험담을 꼭! 제 만화에 넣으리라 다짐했답니다! ㅋㅋ ) 건강하세요~ ^-^
  • 나기자 2010/01/05 20:00 # 삭제 답글

    아니 아침일찍 어디서 집으로 가셨나요?
    혹시 밤샘 놀이를...ㅋㅋ
    하튼 무지 고생하셨네요. 콩나물 시루타고, 눈밭을 다진 후에 겨겨우 집에 가셨다니...
    조 작가님의 경험담이 담긴 만화 기대됩니다. ㅎ
  • 행복한그림쟁이 2010/01/06 09:31 #

    제가 사는 곳은.. 눈이 많이 오면, 고립지역이 되는 곳인가봐요.
    평소에 잘 타고 댕기던.. 버스가 오질 않으니,
    그냥 발이 묶이더군요. ^^;;
    산본은 안양은.. 괜찮나요?
  • 나기자 2010/01/07 21:28 # 삭제 답글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 고생이 많았죠... 버스가 다니질 않으니... 택시도 뜨문뜨문
    근데 전 좀 나았어요 ㅋ 차는 오래된 똥차인데 타이어가 새거였고, 전륜차라서
    비싼 외제차(모두 후륜차)들이 바퀴 헛돌아 눈길 못 다닐 때 잘 다녔거던요 ^^;
    오늘은 눈이 거진다 치워졌는데... 월요일에 또 눈 온다니 걱정이네요...
    제가 다닐 수 있더라도 눈 오면 모두 고생이죠 ㅡ.ㅡ
    애들과 강아지는 좋아하겠지만서리....ㅎ
  • 행복한그림쟁이 2010/01/07 22:41 #

    아!! 전륜구동~!!
    그날 저 태워주신 택시아저씨가 신나게 말씀하시던 한국지형에 딱 맞는 전륜차 오너셨군요! ㅎㅎ

    하아~ 전 그날의 고생을 다시 떠올리니..
    산본이였다면, 지하철이 가까우니.. 금정역이나 산본역 내려서..
    그냥 걸어다녔을텐데...
    용인은... 근처에 전철이 없네요.ㅠ.ㅠ

    월욜에 폭설이 예상된다니...
    아예 밖에 나가질 말아야겠어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