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책 막내둥이 루비



루비와 함께 오랜만에 능안공원으로 가을산책을 나섰다.
오랜만의 산책이라 신이 나서 여기저기
잘 뛰어다니다가도...

이렇게 우뚝 서서 꿈쩍을 안할때가 있다.


내가 가려는 길이 맘에 들지 않나보다. 여느때와 달리 나도 꿈쩍을 안하고 서서..
서로 고집을 부렸는데,
저쪽에서 소란스레 몰려드는 아이들 무리 덕분에 내가 이겼다.

움찔 놀랐는지, 루비가 내쪽으로 왔기 때문..움하하하

몰려든 여자아이들이 "만져봐도 되요?" "얘는 이름이 뭐에요?" "몇살이에요?" "여자에요?" 등등의 질문을 쏟아냈고,
나는 루비이고, 9살이며, 남자라고 답해주었다.

그때부터....여자아이들이 큰 목소리로 외치며 나와 루비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루~비~오~빠~아~~~" 
"루~비~오~빠~아~~~"
"루~비~오~빠~아~~~"

으아....
부끄러워...

뻘쭘한 미소를 지으며 공원을 산책하는데, 목청도 큰 5~6명의 여자아이들이 부지런히 따라다닌다.

아아..
나의 소소한 가을산책이.....
망...망가지고 있어....

ㅠ.ㅠ


그럭저럭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루비 목욕을 시켰다.

몇번의 세면대 목욕을 경험한 루비는 이제 제법 능숙해졌다.
알아서 편한자세를 취한다.


드라이기의 따스한 바람을 여유롭게 즐긴다.

목욕을 마치고, 뽀송한 이불위에 올려두자..
콧방귀를 쌕쌕 내쉬며, 한동안 팔딱팔딱 장난을 치는데, 그럴때 루비는 얼마나 역동적인지...

사진으로 못담아 아쉽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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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늘공원 2011/11/05 22:49 # 답글

    우리집 강아지도 그래요. 겁이 많아서 큰 소리만 나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뛰어와요. 목욕을 마치고 이불 안에 들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도 꼭 같고요. 목욕을 시킨건 전데 어쩜 그렇게 자기가 대단한 일 한 것마냥 기세가 등등한지 몰라요.

    그나저나 산책 나간 루비 사진이랑 드라이기 바람 쐬고 있는 루비 모습이 안아주고 싶을만큼 예쁘네요 !
  • 행복한그림쟁이 2011/11/08 12:13 #

    하하하~ 맞아요, 맞아~
    얼마나 기세등등한지....ㅋㅋㅋ
  • 나기자 2011/11/08 16:35 # 삭제 답글

    이제 목 부상(사고 후유증)은 좀 나아지셨나요?

    고럼 다행이고요, 좀 여유 있으신 모습 좋네요 ^^

    편한 날 잡아 달려야죠, 군포 복귀 환영식 ㅋㅋ

    * 참, 아이폰4S 11일부터 판다는데, 벌써 구입하셨나요?
  • 행복한그림쟁이 2011/11/11 01:53 #

    아직이요~ 지금 쓰는 핸폰 약정이 끝나면, 여유있게 바꿔보려구요.
    목통증은 많이 나아졌어요. 천만다행이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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